소방차량 유도선이 설치된 모습. (제공: 울산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09.19.
소방차량 유도선이 설치된 모습. (제공: 울산소방본부)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울산지역 아파트에도 화재·구조·구급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량 출동유도선이 설치된다.

울산소방본부는 19일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중구 복산동 일원 번영로센트리지 아파트 내 소방차량 출동유도선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울산소방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대규모 아파트 내 소방차량 출동유도선을 설치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현장 도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동유도선이 처음 설치되는 번영로센트리지는 5개 단지 29개 동 2625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지난 2021년 착공해 오는 9월 중 입주 예정이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차량 출동유도선 설치 결과 출동 소방차량이 아파트 입구에서 현장 도착까지 평균 16초가 단축된 것으로 분석돼 효과를 입증했다. 소방차량 출동유도선은 지난 2019년 광주에서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아파트 진입로부터 각 동별까지 단지 내 도로에 페인트로 출동로를 표시해 주·야간으로 소방차량이 해당 동까지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설치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울산소방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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