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폐판 설치·전자파 측정, 관리
주민 우려 해소 방안 합의

안양시와 안전한안양시민연합(대표 김정아),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가 지난 18일 특고압선 지중선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안양시청) ⓒ천지일보 2023.09.19.
안양시와 안전한안양시민연합(대표 김정아),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가 지난 18일 특고압선 지중선로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제공: 안양시청) ⓒ천지일보 2023.09.19.

[천지일보 안양=김정자 기자] 경기 안양시와 안전한안양시민연합, LG유플러스가 지난 18일 시청 접견실에서 특고압선 지중선로 공사와 관련된 주민 우려 해소 방안 협약식을 진행했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 이어져온 특고압선 지중선로의 갈등을 소통으로 풀어내며 최대호 안양시장, 김정아 안전한안양시민연합 대표, 이철훈 LG유플러스 전무(대리 참석)가 참석해 합의사항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 협약 입회자로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도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특고압선 지중선로 구간에 차폐판을 설치 후 안전한안양시민연합과 합의된 공인 측정기관을 통해 2026년 12월 31일까지 전자파를 총 7회 측정하고, 결과가 상호 합의한 전자파 기준(10㎎)을 초과하는 경우 기준 준수를 위한 차폐판 보수 등의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양시는 차폐판 설치공사와 관련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10개월여 동안 시민 면담, 공익감사, 공청회, 합동 현장점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와 시민, 기업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갈등 해소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은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안양시 동안구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특고압선을 만안구와 동안구에 걸쳐 지중화 매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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