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협력 동향 예의주시”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10.
[서울=뉴시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1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8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북한 고위급 특사단 등 참여 동향에 대해서 관계 기관과 함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북한 인사 참여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누가 어떤 형식으로 방문하게 될지 확인해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항저우에 고위급 당국자를 파견할 지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중국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단 전망도 제기된다.

북한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191명을 파견했고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등록 사항을 기준으로 축구, 육상 등 18개 종목에 출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국경을 봉쇄한 바 있다

구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최근 러시아 방문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밝힌 바 있다”며 “향후 북러 간 협력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NSC는 지난 14일 상임위 회의 후 북러 군사협력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고,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보도된 AP통신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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