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K조선에 분노의 외침, 환경피해 보상-이주대책 수립-토지·건물·어업권 보상

주민들이 18일 k조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조선은 수치·죽곡마을 환경피해보상과 이주대책 수립 등 토지·건물·영업권·어업권을 조속히 보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공: 대책위)ⓒ천지일보 2023.09.18.
주민들이 18일 k조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조선은 수치·죽곡마을 환경피해보상과 이주대책 수립 등 토지·건물·영업권·어업권을 조속히 보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공: 대책위)ⓒ천지일보 2023.09.1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수치·죽곡 이주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은 18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원포동 죽곡마을(옛 STX조선해양) K조선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5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각종 공해와 개발로 인한 고통과 위협에 시달려왔다. 생명과 재산·환경피해 등이 주민들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회사에 대한 강력한 촉구와 투쟁을 펼치고 있다.  

2008년, 주민들은 STX조선과의 장기 민원 해결을 위해 이주대책 수립을 합의했다. 그리고 국가산업단지로의 편입·지구 지정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1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토지, 건물, 어업권, 영업권 등에서 해결된 사항은 없다.

주민들은 “언제 보상받고 이주하나”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 고통받고 있으며, 회사에 분노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민원 해결 못한 이유로 법정관리와 채권단 관리, 금융 글로벌 위기 등 다양한 핑계와 이유를 제시해왔다. 더구나 STX조선을 인수한 K조선은 단 2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현실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죽곡 마을은 현재 외국인이 주민 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외국인 관련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명과 생활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지도와 단속을 요청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수치마을도 공해로 인해 외부인이 찾지 않는 유령마을로 전락했으며, 어업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K조선에게 이주대책, 토지·건물·어업권 보상, 환경피해 보상 등 회사와의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K조선에게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존권, 재산권, 환경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투쟁하고 있으며, K조선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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