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자신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만세를 하고 있다. 2023.8.28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자신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만세를 하고 있다. 2023.8.28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국민의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공당 역할을 포기했다”며 비난했다.

보궐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10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후보자는 김 후보자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별 세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고 최종후보자 1인만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당선 소감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서 강서구의 지난 16년간 정체된 여러 가지 구도심들의 문제를 개선해 강서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도 제한이라는 거대한 규제를 철폐하는 데 앞장서서 화곡동을 비롯한 원도심의 개발이 신속히 개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 구청장직 상실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라면서 “국민의힘은 대법원에서 범죄가 확정된 당사자를 다시 출마시키는 상식을 벗어난 작태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대법원판결까지 무시하고 반헌법적인 행태를 보여 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김 전 강서구청장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돼 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10월 11일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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