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7일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투쟁하기 위해, 승리하기 위해 이젠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그랬듯 국민과 민주주의만 바라보고, 단결해 강한 민주당이 되는 것이 구국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작부터 대통령이 움직이리라 기대도 않았지만 역시 냉혈한 정치 현실이며 인간미도 실종된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라며 “단식을 조롱·폄훼·방탄이라 비난하더라도 상관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하더라도 그 내용을 보고 검토하면 된다”며 “미리 가불해 걱정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하지하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DJ는 정권의 토막살인·수장·사형선고·망명 등 갖은 위협에도 타협하지 않았다”며 “(그는) 사즉생 생즉사의 길을 선택해 승리자가 됐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윤석열 정권에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단식 중단 후 병원 치료를 받고 단결해 강한 민주당으로 독재 정권에 맞서 싸워 투쟁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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