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밤 국회 본청 앞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 투쟁 천막에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 A씨. (출처: 유튜브 김상진tv) ⓒ천지일보 2023.09.16.
지난 14일 밤 국회 본청 앞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 투쟁 천막에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 A씨. (출처: 유튜브 김상진tv) ⓒ천지일보 2023.09.1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국회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15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되고 있는 사건 전후 상황이 담긴 현장 영상을 보면 피의자인 50대 여성 A씨는 전날 오후 7시 35분 본관 2층 현관 앞 바닥에 앉아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그는 이 대표의 얼굴 사진과 함께 지역구인 ‘인천 계양’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도 들고 있다.

A씨는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면서 농성장 앞에서 계속해서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국회 관계자가 A씨에게 퇴거 명령을 내리지만, 이를 따르지 않던 중 여경들이 다가와 A씨를 저지하려하자 자신의 가방 앞주머니에서 포장된 쪽가위를 꺼내들면서 “X발 건들지 마. 이 개XX들아”라고 욕설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후 경찰의 팔뚝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내려찍었다. 영상에서 확인된 것만 세 차례다.

이어 경찰에 의해 제압된 A씨는 “놔”라고 소리치다가 “으악”하며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피! 피!”, “119 빨리 신고해” 등의 다급한 말소리도 들린다.

A씨의 흉기 난동으로 경찰 3명이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 등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여경은 오른쪽 팔에 5㎝ 정도 크기의 깊은 상처를 입고 봉합 수술까지 마친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