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예정

러시아 항공기 공장 시찰하는 김정은. (출처: 연합뉴스)
러시아 항공기 공장 시찰하는 김정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중 전투기 생산공장을 시찰했다.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생산공장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5세대 전투기의 기술적 특성과 비행 성능에 대한 구체적 해설을 듣고 러시아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수호이-57(cy-57)뿐 아니라 여객기 등을 탑승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러시아 측이 마련한 참관 기념 오찬회에 참석했다.

스푸트니크 통신도 김 위원장이 생산공장에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수호이(Su)-35 다목적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수퍼젯(SJ)-100의 최종 조립 공정을 지켜보고 SU-35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로씨야(러시아)의 항공기술이 외부의 잠재적 위협들을 압도하고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는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경의를 표했다”며 “공장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들이 높은 선진 기술과 강의한 정신력으로 우수한 생산 성과를 달성해 나라의 항공 공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데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찾은 유리 가가린 공장에서는 수호이(Su)-27, Su-30, Su-33 등 옛 소련제 전투기와 2000년대에 개발된 4.5세대 다목적 전투기 Su-35, 2020년 실전 배치된 첨단 5세대 다목적 전투기 Su-57 등이 생산된다.

노동신문은 1934년 설립된 해당 공장에 대해 “여러 전투기들과 여객기들을 생산하는 러시아 국방공업과 항공운수산업의 중추기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찰에서는 최선희 외무상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국방상, 오수용·박태성 당 중앙위 비서,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태평양함대를 시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극동연방대학교를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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