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이어폰 등 전자기기 59% 이상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8월까지 공사에 접수된 선로 유실물 중 휴대전화가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2023년 8월까지 공사에 접수된 선로 유실물은 총 1276건으로 휴대전화 547건(43%), 이어폰, 블루투스 등 전자기기 203건(16%), 지갑 132건(10%)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열차 승·하차 시 이어폰을 착용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선로)에 빠트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틈)를 통해 선로로 물건을 떨어뜨린 경우 물건의 종류와 승강장 위치를 고객안전실로 신고하면 역 직원이 영업 종료 후 수거해 다음 날부터 인계받을 수 있다.
선로에 떨어진 유실물은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 시간에는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당일에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한편 각 역에서 유실물이 접수되면 우선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 ‘lost112’에 등록하며 이후 지하철 호선별로 운영 중인 유실물센터로 인계된다. 승객이 바로 찾아가지 않을 경우 일주일간 보관한 후 경찰서로 이관한다.
lost112 사이트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앱으로 접속할 수 있다. 날짜와 물품 유형, 잃어버린 위치 등을 검색할 수 있으며 사진이 등록되기도 한다.
검색 결과 본인의 유실물을 찾았다면 신분증을 지참해 물건이 보관된 역 또는 유실물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소중한 소지품을 지켜내는 동시에 발빠짐 사고 방지 등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승강장 틈에 주의하며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가피하게 선로로 소지품이 빠졌을 경우 안전상의 조치로 영업시간 중에 찾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