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

세종대-취리히연방공대 국제공동기술개발 위한 확장현실(XR) 워크숍 단체 기념 촬영 모습. (제공: 세종대) ⓒ천지일보 2023.09.15.
세종대-취리히연방공대 국제공동기술개발 위한 확장현실(XR) 워크숍 단체 기념 촬영 모습. (제공: 세종대) ⓒ천지일보 2023.09.1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세종대학교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세종대 대양AI센터와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와 함께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 워크숍 ‘ICCTARVR 2023’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기념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한-스위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XR 워크숍에서는 ‘가상/증강현실을 위한 지능형 콘텐츠 제작 도구 개발’을 위해 양국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내용 발표 및 토론, 데모 시연, 산업체 강연 등이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총괄책임자인 세종대 최수미 교수, 세부책임자인 세종대 이종원, 송오영 교수, 참여기업 ㈜퍼펙트스톰의 연구진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스위스 측에서는 취리히연방공대 교수겸 디즈니 리서치 스튜디오 부소장인 Robert Sumner 교수, 취리히연방공대 게임 테크놀로지 센터의 Managing Director인 Fabio Zünd 박사를 비롯해 총 10명의 연구진들이 방한해 참석했다.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진행된 XR 워크숍은 한-스위스 수교 60주년 공식행사로 세종대, 취리히연방공대, 주한 스위스 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주한 스위스 대사관 과학협력실장 Alessandra Apicella 박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한-스위스 국제공동기술개발결과를 세종대 최수미 교수와 취리히연방공대 Fabio Zünd 박사가 함께 소개했다. 이어서 스위스 측 참여기업인 디즈니 리서치 스튜디오의 Robert Sumner 교수가 ‘Augmented Creativity’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고, 취리히연방공대 Rafael Wampfler 박사가 ‘Digital Einstein’에 대한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과 스위스 연구팀에서는 XR 관련된 총 8개의 데모 시연을 진행했다. 한편 워크숍에서는 스위스 ETH Zürich, EPFL, Virtual Switzerland, ZHAW, HES-SO Valais, Moocooc, ORamaVR 에서 방한한 사절단 10명, 한국에서 참석한 교수, 연구원, 기업인 등을 포함해 총 60여 명의 한국과 스위스 연구자들이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3년여 동안의 사업 성과로는 다수의 SCI 논문 출판,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기술이전 등이 이뤄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화를 위한 응용시스템으로 개발된 ‘지능형 소방 훈련 시스템’은 증강현실 환경에서는 실제 소화기로 소방 훈련을 할 수 있고, 가상현실 환경에서는 다양한 화재 상황에서 대피 훈련을 할 수 있는 통합된 가상-증강현실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실제 환경정보를 활용해 시각적 특수효과를 생성함으로써 보다 사실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화재가 발생한 물체의 종류, 재질, 부피 등을 파악해 화염의 크기와 지속시간, 연기의 색상 등을 달리 표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능형 캐릭터를 이용해 화재 훈련을 가이드 함으로써 사용자가 보다 쉽게 훈련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개발된 핵심기술들은 소방 훈련 이외에도 박물관 가이드, 영화 마케팅, 의료 교육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번 XR 워크숍을 주최한 최수미 세종대 초실감XR 연구센터장은 "국제 워크숍, 정기 화상회의 등을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XR 고급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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