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시기 예단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9.14
(서울=연합뉴스)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9.14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5일 러시아 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관해 발표한 만큼 4년 전과 달리 답방이 성사될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수락한 푸틴 대통령의 방북 전망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다만 “2019년 북러 정상회담 때도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한 북한의 발표가 있었으나 실제 이뤄지지 않았던 적이 있던 터라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당시에 러시아 쪽에선 반응이 없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푸틴 대통령 방북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북러 정상회담 이튿날인 14일 보도를 통해 김 총비서가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 초청 의사를 전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쾌히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13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 없다고 언급한 것과는 다른 발표라 방북을 두고 엇갈린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북한 보도가 나온 뒤, 페스코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일 대 일 회담에서 김 총비서가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유했고 푸틴 대통령이 방북 초청을 감사히 받아들였다”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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