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검침 등 효율성 증대
사회적 안전망 연계 등 장점

보성군 관계자가 수도계량기에 원격검침 단말기를 설치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3.09.13.
보성군 관계자가 수도계량기에 원격검침 단말기를 설치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3.09.13.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이 올해 말까지 관내 수도계량기 1만 1000여개 중 50%를 ‘스마트 원격검침 계량기’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원격검침 계량기는 수도계량기에 원격검침 단말기를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검침 값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현재 보성군 관내에는 1만 1260개의 상수도 계량기가 설치돼 있으며 검침원이 매월 직접 방문해 검침한다.

스마트 원격검침이 도입되면 검침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검침이 가능하며 수돗물 사용 패턴과 실시간 사용량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직접 검침 시 발생할 수 있는 낙상·개 물림·맨홀 내 질식 등의 안전사고 예방과 옥내누수 조기 감지, 독거세대에 대한 알림 경보 등 다양한 사회적 안전망과 연계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군은 지난해 벌교읍 일부 지역과 노동면, 회천면 수용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벌교읍 잔여 지역과 득량면 일부 지역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이후 추진 방향은 기존 사업 성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수도계량기는 그동안 요금 징수 용도로만 사용됐지만 원격검침 계량기로 전환을 통해 새로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는 일부 지역에만 원격검침 계량기가 설치돼 있지만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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