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67만 8000명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8월 대비 26만 8000명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3월(46만 9000명) 이후 4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달 소폭 확대됐지만 7월(21만 1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1년 새 30만 4000명 늘며 전 연령대 증가 폭을 웃돌았습니다. 60대 미만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오히려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3000명 감소했으며 40대 취업자 수는 6만 9000명 줄었습니다. 청년층은 지난 11월부터, 40대는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20대는 9만 1000명 감소했습니다. 3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6만 4000명 늘었으며 50대는 7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만 8000명 늘었습니다. 고령화 영향으로 복지 수요가 늘어 이 직군 취업자 수는 매월 10만명 이상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반면 주력 산업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6만 9000명 감소했습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및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월 집중호우로 둔화됐던 취업자 증가 폭이 8월에는 확대됐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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