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까지 무료 전시

한국채색화의 흐름 I 전시 모습. (제공: 진주시)
한국채색화의 흐름 I 전시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국립진주박물관이 공동기획한 ‘한국 채색화의 흐름Ⅱ’ 특별전에 많은 시민들·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한국 채색화의 흐름Ⅱ’ 특별전 관람객 수는 개최 12일 만에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두 번째 전시로 꽃과 새를 주제로 한 수려한 작품 86점을 선보이고 있다. 진주 출신 박생광 작가와 이규옥·허민 작품을 포함해 고려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 유물 14점을 비롯한 신윤복·신명연·남계우·장승업·안중식·채용신 등 유명 작가들의 꽃과 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1월 5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국립진주박물관 2곳에서 시대별로 작품을 전시 중이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1·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근대부터 근현대까지 ‘낙이망우(樂以忘憂) 꽃향기, 새소리’를 주제로 이도영과 김은호가 그린 꽃과 새 그림부터 그의 제자 김기창의 ‘모란’을 전시한다. 정진철의 ‘호접도’, 그의 아들 정은영의 ‘양귀비’와 ‘맨드라미’도 선보인다. 그외 정찬영·김흥종·유지원·이경수·천경자·허산옥·이숙자·오낭자·이화자·원문자·이영수·황창배 등 작품 총 52점이 전시된다.

28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채색화 흐름Ⅱ’ 특별전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8.28.
28일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채색화 흐름Ⅱ’ 특별전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8.28.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고려부터 근대까지 ‘꽃과 새, 곁에 두고 즐기다’를 주제로 고려 시대 임천의 ‘수덕사 벽화 모사도’를 비롯해 신잠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화조도’, 신윤복의 ‘수탉’, 신명연의 ‘화조도’, 남계우의 ‘화접도’, 궁중장식화 ‘모란도’등 총 34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화조문 도자기’도 소개된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국립광주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밀양시립박물관·용인시박물관·아라리오뮤지엄·안상철미술관·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가나문화재단·이영미술관·황창배미술관·미광화랑, 작가 유족 및 개인 소장가들의 협조로 이뤄졌다.

시는 지난해 7만 1000여명이 다녀간 1차 특별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특별전 관람객 수가 전시 시작과 함께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문 기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며 “가족과 함께 방문해 꽃과 새 그림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누리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전 기간 중 두 전시장의 관람은 무료다. 단 국립진주박물관의 경우 진주성 입장료가 발생한다. 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이나 국립진주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특별전을 기념해 방문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2만번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모인형을 축하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21일 진주시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21
21일 진주시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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