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설계비 국비 4억 5000만원 확보
후보지 영암 나불도 2027년 완공 목표

영암 옥야리고분군 전경.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3.09.12.
영암 옥야리고분군 전경.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3.09.12.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2024년 기본설계비 국비 4억 5000만원을 확보해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월 문화재청이 공모를 통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영암 나불도를 선정한 데 이어 2024년 기본설계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는 총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아카이브와 교육·전시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앞으로 마한 복원과 정비사업을 추진할 핵심 지휘부(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국보로 지정된 신촌리 금동관(왼쪽)과 보물로 지정된 정촌고분 금동신발(오른쪽).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3.09.12.
국보로 지정된 신촌리 금동관(왼쪽)과 보물로 지정된 정촌고분 금동신발(오른쪽).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3.09.12.

전남을 비롯한 충청, 광주, 전북 여러 지역에 분포한 마한문화권 유적·유물을 앞으로는 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비하게 된다. 전남도는 핵심 기능, 건립절차 등에 대한 모든 사항을 문화재청과 협의해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심재명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가 건립되면, 체계적이고 폭넓은 마한역사 연구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한유적 발굴·복원·활용, 마한문화유산의 국가사적 지정 확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까지 협력해 마한역사문화권을 세계에 알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012년부터 마한역사 가치 복원을 위해 마한유적 발굴·조사 및 국가사적 승격, 마한역사 정립 연구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마한문화권 정비 중장기 계획(2024~2028년) 수립, 2023 마한역사문화 국제학술대회(11월) 개최를 통해 마한 역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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