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서촌·은평 한옥마을 일대
‘오픈하우스 한옥’ 투어 운영
전시·체험·공연·이벤트 등 다양

'2023 서울한옥위크' 홍보 포스터 (제공: 서울시)
'2023 서울한옥위크' 홍보 포스터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북촌·서촌·은평 한옥마을 일대에서 ‘2023 서울한옥위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한옥위크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로 그동안 담장 넘어 볼 수밖에 없었던 한옥을 직접 방문해 마당, 사랑방 등 구석구석 살펴볼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 한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와 체험, 공연, 투어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24일(오전 11시~오후 4시) 북촌과 은평한옥마을에서는 평소 방문할 기회가 적었던 한옥을 개방해 한옥 내부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오픈하우스 한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픈하우스 한옥에는 서울 우수한옥을 포함해 북촌 휘겸재·양유당·청원산방·아름지기 안국동 한옥·미온가 바이 버들러리, 은평 서희재·비자인·정다운 집·한문화체험관 등 총 9곳이 참여한다.

일러스트 작가 ‘긴숨’, 재단법인 아름지기, 국립수목원과 함께 옛것의 가치를 조명하고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및 변주한 작품 전시를 연다.

서울한옥을 주제별로 만나볼 수 있는 ‘한옥 큐레이팅’과 한옥 분야 건축가·작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한옥 토크’, 한옥에서 즐기는 조향 클래스 ‘아늑한옥’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개관한 한옥 파빌리온 ‘짓다’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오후 5시) 가을 저녁의 정취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한옥. 한 음(音)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한옥위크 이미지 (제공: 서울시)
서울한옥위크 이미지 (제공: 서울시)

행사 기간 북촌빈관과 버들러리, 노스텔지어 등 북촌 한옥호텔 8개소는 숙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체별 자체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또 서울시는 서울한옥위크 행사 소식이나 이미지 참여 후기와 함께 ‘#서울한옥위크’ 해시택그 게시물을 올린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2024년도 서울한옥 달력을 증정한다.

서울한옥위크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조향 체험과 한옥 토크 음악회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후 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선정하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대와 공간, 세대를 초월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서울한옥의 새로움과 매력을 만끽하는 시간을 누려 보시기 바란다”며 “한옥마을은 훌륭한 문화자원이기도 하지만 주민에게는 삶을 이어나가는 주거공간인 만큼 정숙을 유지하며 배려하는 관람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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