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정부가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주기에 대해 “평균 3달에 두 번, 자주 하면 1달에 한 번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도쿄전력은 오염수 이송라인에 남아있던 물을 씻어낸 것을 마지막으로 7788㎥ 분량의 오염수 1차 방류를 완료했다며 향후 3주 간 방사능 물 농도를 확인하고 장비를 점검한 뒤 10월 전후 2차 방류를 시작하겠다고 언급했다.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상류수조의 물을 비우고 벽면·바닥면 등 내부상태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며 1차 방류 운용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1차로 오염수가 방류된 K4탱크를 청소한 다음 저장한 오염수를 다시 가져와 희석 및 균일화 작업을 거쳐 기준치 이하가 되면 방류하게 된다. 이 작업이 짧으면 3주, 길면 4주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한 세트 끝내고 또 쉬기 때문에 평균 석 달에 두 번 정도 또는 자주 하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방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2차 방류분(batch)인 K4-C탱크군의 오염수에 대한 핵종별 농도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정밀검사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