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시기·수확량 등과 연관
꽃눈분화 검경 후 정식 권장

딸기 꽃눈분화 검경 모습.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 2023.09.11.
딸기 꽃눈분화 검경 모습.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 2023.09.11.

[천지일보 무주=김동현 기자] 전북 무주군이 고품질 겨울딸기 생산을 위해 딸기 ‘꽃눈분화 검경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꽃눈분화 검경 서비스는 생장점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꽃눈 분화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꽃눈분화 검경을 원하는 농가는 오는 15일까지 건강한 딸기묘 4~5주를 무작위로 채취해 무주군농업기술센터(소득작목팀)로 방문하면 된다.

강혜경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 팀장은 “식물체의 영양 조건과 온도, 일조 등이 충족돼야 꽃눈이 형성된다”며 “꽃눈분화는 딸기 정식시기를 비롯해 수확량 등과도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확인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꽃눈분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딸기를 정식할 경우 영양 생장은 과다해지고 꽃눈 형성은 늦어져 수확시기가 1~2개월까지도 늦어질 수 있다”며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 꽃눈 형성이 지연될 수 있어 안정적인 딸기 생산을 위해서는 꽃눈분화 검경 후 심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주군은 사계절 딸기 및 딸기육묘 생산지역으로 무주읍·무풍면·안성면·적상면에서 37농가가 14㏊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3월에 정식해 5월 하순~12월 상순에 수확을 하는 여름딸기는 10a당 3200㎏, 9월 중순에 정식해 11월 하순~5월 상순에 수확하는 겨울딸기는 10a당 2500㎏을 생산하고 있으며 3월 상순에 정식(9월 중순 판매)을 하는 딸기육묘는 300만주를 생산하고 있다.

고랭지 무주에서 생산된 딸기는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으로 여름딸기는 대부분 대규모 제과업체 등지로 납품되고 있으며 겨울딸기는 공판장을 비롯한 체험용으로 딸기육묘는 계약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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