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운영 홍보 포스터. (제공: 용인특례시)
강남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운영 홍보 포스터.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용인시가 시 최초로 야간과 휴일에도 어린이 외래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나 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기흥구 신갈동 강남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해 오는 25일부터 2025년 9월 24일까지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주 7일 연중무휴 운영하기로 했다.

강남병원은 경기도 내 18개 달빛어린이병원 중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필요한 경우 다양한 분야의 진료 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25일부터 강남병원에선 평일 야간 오후 6~11시까지,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점심시간은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다.

처방 약 조제를 위해 기흥구보건소는 강남병원 인근의 강남플러스약국, 태평양약국과 셀메드주오약국 등 3곳을 협약 약국으로 지정해 요일별로 당번 운영을 하도록 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아니지만 평일 야간진료가 가능한 기흥구 내 의료기관으로는 아이웰봄소아청소년과의원(서천동, 오후 9시까지), 친구들소아청소년과의원(영덕동, 오후 8시까지) 등이 있다.

기흥구보건소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가벼운 증세를 보이는 소아 환자들이 응급실이 아니라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고, 응급실 과밀 현상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9만명이 넘는 소아·청소년을 비롯해 인접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