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앞에서 소독약을 뿌리는 군인들 모습. (출처: 뉴시스)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앞에서 소독약을 뿌리는 군인들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MBC 제3노조가 최근 “코로나19가 퍼지자 신천지에 책임을 전가했다”고 밝혔다.

MBC노조는 지난 7일 김만배 허위녹음 보도와 관련한 성명에서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MBC가 왜곡 및 은폐한 보도의 내용을 열거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노조는 이날 김만배 허위녹음 보도와 관련해 “국민에 대한 사과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 대신 ‘위협으로 재갈을 물릴 수는 없다’는 호전적인 제목을 붙였다”면서 “앞으로도 대선 때마다 우파 후보에 대한 허위보도를 계속하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마음껏 가짜뉴스를 퍼뜨릴 테니 당하는 쪽은 고발도 하지 말라는 게 MBC 경영진 심보인 듯하다”며 “조직적인 부정선거였는지 밝히려면 가담자들 수사가 불가피하다. 그런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고발도 하지 말라면 진실을 밝히자는 건가 파묻자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MBC 경영진은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하는 책무를 가진 언론사가 그대로 순치될 수는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는데 그 결기를 민주당 정권 때도 좀 보이지 그랬나. 그때는 민주당 정권이 ‘죽어있는 권력’인 줄 알았는가”라고 비꼬았다.

끝으로 “지금 국민들이 MBC에 바라는 건 도둑이 매를 들고 성을 내는 모습이 아니다. 먼저 겸허하게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면서 “개혁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 국민이 MBC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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