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신학림·MBC·KBS·JTBC 불러야”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작 게이트 관련 가짜뉴스 근절 대책 등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박성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공작 게이트 관련 가짜뉴스 근절 대책 등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현안질의와 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문회에 부를 관계기관과 참고인으로는 MBC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과 KBS 사장,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JTBC 사장 등을 언급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함께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가짜뉴스 세력을 색출하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대선 공작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부합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과방위 현안질의 및 청문회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이 어마어마한 조작 계획이 뉴스타파 신학림과 김만배 일당들이 단독으로 할수있는 수준 아니란 것”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배후에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언론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하지만 가짜뉴스를 끝도 없이 확산시킨 민주당과 이 대표는 철저히 이 사실을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에게 청문회와 현안질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여당은 이르면 오는 12일 오후 2시에 현안질의를 열자는 입장이다. 같은 날 오전에는 우주항공청 관련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청문회와 현안질의에 대한 명시적인 반대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핵심은 청문회지만 민주당에서 협조가 안 될 경우 단독으로 청문회를 열기가 어렵다”며 “그래서 현안질의를 통해서 하자고 2단계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청문회) 대상은 야당과 협의해야 하지만 방통위원장과, 다른 관계기관으로는 MBC 방문진 이사장, KBS 사장. 이와 관계있는 참고인으론 김만배, 신학림, JTBC 사장 이런 사람들이 우선 거론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기획보도 전 과정에서 야당과 사전 교감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관련있다는 큰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해당 보도가)TV조선과 채널A를 빼고는 거의 신문과 방송에 다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보도는 완전히 일방적인 보도고, (TV조선과 채널A는) 변론 부분도 충분히 보도해서 그걸 보고는 국민이 판단할 수 있지만 다른 곳은 그렇지 않고 일방적으로 보도해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네이버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 또한 뉴스타파를 콘텐츠 제휴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특혜와 편법이 있었는지 엄밀 조사해야 한다”며 “대선공작 주범 뉴스타파를 키워준 장본인이란 점에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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