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경·최정필 의원이 주최
지역사회 정착 위해 도와야

전남 여수시의회가 지난 6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시 결혼이민자 등 고향 방문 지원 사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여수시의회) ⓒ천지일보 2023.09.08.
전남 여수시의회가 지난 6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시 결혼이민자 등 고향 방문 지원 사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 여수시의회) ⓒ천지일보 2023.09.08.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가 지난 6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시 결혼이민자 등 고향 방문 지원 사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최정필·김채경 의원의 공동주최로 열려 시의원, 결혼이민자, 여수시 가족플러스 센터 및 시 정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시 정부 여성가족과 및 여수시 가족플러스 센터 관계자는 내년 신규 사업으로 결혼이주여성 모국방문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여수시의 다문화가족 수는 2019년 4817명, 2020년 4979명, 2021년 5318명, 2022년 5556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1491명이다. 

또한 8월 말 결혼이민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고향 방문 준비 시 어려운 점으로는 항공료 및 교통비가 51%, 고향 미방문 이유로는 경제적 비용부담이 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14곳에서는 결혼이민자가 고향 방문을 위해 왕복 항공권 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고향 방문 지원 사업을 제도화해 결혼이민자가 고향 방문에 드는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열악한 환경 개선 및 경제 상황 지원, 이중 언어 교육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채경 의원은 “몇 년 전 기업들의 후원으로 모국방문사업이 추진됐으나 이후 후원이 중단돼 안타까웠다”며 “지속해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례 등의 제도 마련과 시 정부의 역할을 요청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정필 의원은 “여수시도 타 시군과 마찬가지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시비를 투입하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친정 부모 초청 등 결혼이민자 등의 요청을 수용해 다문화가족이 행복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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