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합동 군사훈련도 논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관련 질의에 “북한 입장에서는 새로운 무기 개발을 위한 기술 도움을 받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이 갖고 있는 탄약이나 군사물자 지원을 고려할 수 있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또 북중러의 합동 군사훈련도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제안되고 논의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북러 회담에서 핵잠수함에 대한 것들을 이전한다고 하면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묻자 “만약 러시아와 북한이 핵잠수함을 위한 협의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한미 간 협의를 해 나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전날(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미국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같은날 에이드리언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도 이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준 셈인데,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5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지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아니오. 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할 말이 아무것도 없다“고 논평을 거부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라고 알려진 북러 정상회담 장소가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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