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팰콘9 탑재 위성
미 우주기지서 올 연말 발사

초소형위성 ‘JINJUSat-1’의 인증모델. (제공: 진주시)
초소형위성 ‘JINJUSat-1’의 인증모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초소형위성 ‘JINJUSat-1(진주샛 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우주 환경시험을 마치고 미국으로 운송됐다고 5일 밝혔다.

진주샛은 현지에서 최종 점검을 진행한 후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에 탑재돼 올 연말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Vandenberg Space Force Base)에서 발사된다.

진주시를 비롯한 KTL·대학 등 3개 기관이 참여한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은 지난 2019년 인증모델과 발사모델 개발, 석·박사 과정의 우주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시작됐다.

발사를 앞둔 초소형위성은 2U(1U: 가로·세로·높이 각각 10㎝인 정육면체) 크기의 큐브위성으로 발사 후 위성에 장착된 3대의 카메라로 지구 사진 촬영 임무를 3개월가량 수행하게 된다.

시는 진주샛 개발사업의 결과물을 통해 크기를 키운 6U 급의 ‘JINJUSat-2(진주샛 투)’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 4월 기존 기관들과 경남도와 함께 착수 회의를 열었으며, 오는 2026년 발사 후 1년간 운용해 도내 우주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소형위성 ‘JINJUSat-1(진주샛 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우주 환경시험을 마치고 미국으로 운송됐다. 사진은 4일 위성 이동 전 기념촬영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9.05.
초소형위성 ‘JINJUSat-1(진주샛 원)’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우주 환경시험을 마치고 미국으로 운송됐다. 사진은 4일 위성 이동 전 기념촬영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9.05.

시는 우주항공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주항공산업 성장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은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도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 내에 건립되는 위성특화지구의 핵심 인프라다. 지난 8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의 면제가 확정됐다.

이 시설은 시험인증과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중심으로 우주 관련 기업 유치·집적으로 이어져 우주 경제 규모의 확대·발전도 함께 가져올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1단계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에 이어 2단계 개발에도 착수했다”며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열린 초소형위성 ‘JINJUSat-1’의 인증모델 공개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25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열린 초소형위성 ‘JINJUSat-1’의 인증모델 공개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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