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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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우혁 기자]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5일 인천공항에서 ‘바이오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범 운항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GS칼텍스 M&M본부장인 김창수 부사장과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환경부문 총괄인 조성배 전무 및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석유관리원, 한국공항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13일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방안과 올해 6월 28일에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은 같은달 29일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총 6번의 시범 운항을 진행하게 된다.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社가 생산한 바이오항공유를 국내 최초로 공급을 받았으며, GS칼텍스가 구축한 바이오항공유 공급 밸류체인에 따라 LA행 대한항공 화물기에 네스테社가 공급한 바이오항공유를 급유했다.

바이오항공유의 보관 및 급유 과정에서 석유관리원은 시료를 채취하여 품질 테스트 및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게 되며, 시범 운항 과정을 통해 에너지 소비효율 등과 같은 성능 테스트도 진행하게 된다.

한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글로벌 저탄소 기조와 온실가스 저감의 필요성에 따라 오오는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 탄소중립(Net-ZERO·넷제로)을 달성하는 데 힘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항공 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 바이오항공유(SAF)이다.

네스테社에서 생산하여 공급하는 바이오항공유인 ‘Neste MY Sustainable Aviation Fuel’은 폐식용유 및 동물성 유지 등 재생 가능한 폐원료를 사용하여 제조되기 때문에 일반 제트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SAF는 기존 제트 연료와 혼합되어 기존 연료 공급 인프라 및 항공기 엔진과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GS칼텍스는 지난달에는 바이오연료와 관련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연료에 대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EU를 취득했다.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우리나라가 항공산업에서의 탄소 저감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데 GS칼텍스가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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