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과 협의 완료
긍정적 시민 인식 제고에 ‘발벗어’
시 “환경·최첨단 설비 도입할 것”

전북 남원시 신규 광역 소각시설 입지로 선정된 대산면 대곡리.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09.05.
전북 남원시 신규 광역 소각시설 입지로 선정된 대산면 대곡리.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전북 남원시 입지선정위원회가 신규 광역 소각시설 입지로 대산면 대곡리로 최종 결정고시했다.

남원시는 지난 2월 대산면 대곡리를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인근 5㎞ 내 기상, 대기질(다이옥신 포함), 위생 및 공중보건, 악취 등에 대한 환경질 현장조사 및 에어모드를 이용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시설로 인해 주변 환경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지방환경청과 협의 완료한 상태이다.

남원시에 따르면 추후 실시설계 단계에서 상세계획에 따라 부지면적 및 편입 토지조서는 변경될 수 있으며 별도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쾌적한 환경보전과 주민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해 더 정밀하게 환경질 평가를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소각시설 입지 공모를 실시했으나 신청지역이 없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남원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및 23개 읍면동 순회 주민설명회를 통해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정부정책에 따른 소각시설 확보의 시급성을 알렸다. 또한, 타 시·군 소각시설 운영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는 등 소각시설에 대한 긍정적 시민 인식 제고에 발 벗고 나선 결과 총 7개소에서 입지 유치 희망을 신청했다.

아울러 7개 신청지역에 대해 입지선정위원회와 용역사의 심의를 통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해 지난해 12월 입지 후보지 4개소를 선정했다. 4개소 마을별 순회를 통해 혐오‧기피 시설이었던 소각시설에 대한 님비현상을 극복하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동의를 통한 객관적 평가를 거쳐 입지 최적지를 선정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신규 소각장 설치사업 가장 어려운 단계인 입지 결정을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적극적 소통·협력을 통해 추진했다”며 “최신의 환경 기술과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 건설을 위해 적극 예산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31일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6차 회의를 남원시청에서 개최하고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11명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전문 용역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1일 100톤 규모(남원시 생활폐기물 60t, 순창군 10t, 순환형 매립정비 30t)의 광역 소각시설 건립을 오는 2026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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