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왼쪽).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서 교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왼쪽).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서 교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왼쪽).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서 교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의 교사들이 이날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하고 연가·병가를 냈다. 검은 옷을 입은 교사와 일반 추모객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오전부터 서이초등학교 추모공간을 찾았다. 손에는 국화와 추모 글귀가 적힌 포스트잇이 들려 있었다. 이들은 헌화를 위해 1시간이나 되는 시간을 기다리며 교사 A씨의 49재를 추모했다.

오후 3시 학교 강당에선 추모제가 진행됐고, 이 자리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동료 교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국회 앞에서 약 1만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검은 옷을 입고 모였다. 주최 측은 ‘이제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우리가 바꾸겠습니다’ 등 구호를 내걸고 ▲ 교사 사망 진상규명 ▲ 교원보호 합의안 의결 ▲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전국 교육대학교(서울교대·경인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공주교대)에서도 오후 7시부터 학내에서 동시다발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일선 학교에서 생활·학사 운영이 파행을 빚을 것을 우려해 교육청 본청과 직속 기관 인력 300여명, 11개 교육지원청 인력 550여명을 일선 학교에 지원했다. 상당수 교사들의 집단 연가·병가로 큰 혼란이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학교 현장에선 큰 동요는 없었다.

전국 시도 교육청과 지역 교원노조 등에 따르면 상당수 교사들은 이날 지난 7월 숨진 서초구 초등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연가나 병가를 냈다. 부산에서는 초등교사 약 9400명 중 1500여명이 결근한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경남도의 경우 이날 연가·병가·출장·장기휴가 등으로 출석하지 않은 초등교사는 전체 1만 2400여명 중 약 10%인 1300여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강원지역에서는 1천명 이상이 연가·병가에 동참하면서 여러 학교가 학부모에게 단축수업 등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에서는 초등학교 7곳이 이날 하루 휴업하기로 했고, 이날 360명 이상의 교사가 연가와 병가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이 없고 정상적으로 수업이 이뤄진 학교가 많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초등학교 6286개교 중 37개교가 임시휴업(재량휴업) 상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서이초등학교를 포함해 11개교로 가장 많았다.

단축수업이 진행된 한 초등학교에서 자녀를 마중 나온 학부모는 “그동안 선생님들이 민원에 너무 노출돼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번 아픔을 통해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이 병가를 내고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에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에 근조화환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헌화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헌화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이 추모 글귀가 적힌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이 추모 글귀가 적힌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서울=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연 '49재 추모제'에서 동료 교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연 '49재 추모제'에서 동료 교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연 '49재 추모제'에서 동료 교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연 '49재 추모제'에서 동료 교사들이 헌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연 '49재 추모제'에서 동료 교사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연 '49재 추모제'에서 동료 교사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고인의 지인들이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고인의 지인들이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망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추모객들이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추모객들이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헌화 및 묵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추모 글귀가 적힌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추모 글귀가 적힌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서이초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추모객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천지일보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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