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빛’ 특별전 현지서 ‘인기’

많은 브라질 현지인들이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진주의 빛’ 특별전을 구경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9.05.
많은 브라질 현지인들이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진주의 빛’ 특별전을 구경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9.05.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주브라질한국문화원과 개최한 ‘진주의 빛’ 특별전이 큰 성과를 내고 폐막했다고 밝혔다.

4일 진주시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별전은 1200개 진주실크로 만든 등을 터널 형태로 설치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이미지를 재현하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진주시의 문화·관광 측면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린 특별전 총관람객 수는 11만 2242명으로 집계됐다. 한국문화원의 연간 방문자 수가 2021년 1만 5692명, 2022년 3만 5782명인 점과 비교하면 몇배 차이나는 수다.

전시는 관람객 수 외에도 주목할 성과를 냈다.

문화원 SNS에 올린 전시 게시물에는 ‘좋아요’, 댓글, 공유 등 약 16만개의 반응이 달렸고, 영상 게시물 조회 수는 약 53만회를 보이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자발적으로 ‘진주의 빛’ 전시를 활용한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게시했다. 관광 분야 Turistando SP라는 이름의 한 인플루언서가 올린 ‘진주의 빛’ 관련 영상은 총 조회수 187만회를 기록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남강유등축제에서 볼 수 있는 소망등 터널과 같은 진주실크등 터널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진주의 빛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19.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남강유등축제에서 볼 수 있는 소망등 터널과 같은 진주실크등 터널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진주의 빛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19.

시에 따르면 홍보물이 게시된 5월 30일부터 8월 20일까지 동안 문화원 SNS 팔로워는 7만 9000먕에서 10만 1000명으로 2만 2000명가량 증가했다. 진주시 SNS도 처음으로 브라질 지역 팔로워가 생기기 시작했고 전시와 함께 눈에 띄게 점점 증가했다.

언론 보도 부문에서는 브라질 주요 방송사인 GLOBO TV, Record TV 방송을 포함해 현지 언론 보도 147건(신문 143건, 방송 4건)이 이어졌다.

아울러 상파울루시 관광부는 이번 전시를 ‘주말에 방문해야 할 곳’으로 선정했고, UNESP 대학 등 총 15개의 기관에서 문화원으로 견학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로 인해 ‘진주시는 참 매력적인 도시’라는 반응과 남강유등축제가 언제 열리는지 어느 계절에 어떻게 가는 게 좋은지 조언을 구하는 현지인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전시의 인기에 힘입어 진주시와 한국문화원은 브라질 이미지 사운드(MIS) 박물관과 문화홍보에 관한 MOU를 맺었다. 또 진주시는 브라질 전역 18개주에서 총 1600개의 의류회사가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브라질 의류산업 협회 ABIV와 진주실크의 남미 시장 진출 협력과 홍보 등에 관한 MOU를 맺기도 했다.

한국문화원장은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준 진주시와 전시에 폭발적으로 호응해 주신 브라질 시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시가 주브라질 한국문화원과 지자체 간 협업의 성공적인 선례가 됐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의 문화콘텐츠가 K-콘텐츠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 확산돼 문화 매력 국가 홍보에 진주시가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특별전 성과로 내년에는 필리핀과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진주 특별전 시즌 2를 개최할 계획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남강유등축제에서 볼 수 있는 소망등 터널과 같은 진주실크등 터널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진주의 빛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19.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남강유등축제에서 볼 수 있는 소망등 터널과 같은 진주실크등 터널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진주의 빛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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