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인 안산에서 열린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안산시 세계소년소녀합창단 비롯해 완이화, 소냐, 라포엠 등 출연
다문화 수용성 및 문화적 감수성 증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로 11월까지 계속

1일 안산 선부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현장. (제공: 한국메세나협회) ⓒ천지일보 2023.09.04.
1일 안산 선부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현장. (제공: 한국메세나협회)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국메세나협회는 IBK기업은행과 다문화 통합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 1천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안산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안산시는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으로 100여개국 9만여명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IBK기업은행이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교류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출연진 역시 국적이 다양했지만 음악 안에서 관객들과 하나된 모습이었다. 8개국 40여 명의 다문화 가정 학생들로 구성된 ‘안산시 세계소년소녀합창단(지휘 길현미)’를 비롯해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류성규)’, 미얀마 카렌족 출신 15세 소녀가수 ‘완이화’,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냐’, JTBC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이 함께했다. 이들의 공연에 관객들은 연신 "브라보"를 외치며 환호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파크콘서트가 관객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외국인 근로자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메세나협회와 IBK기업은행은 지난 6월, 전교생의 70%가 다문화 학생인 둔포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소기업과 다문화 가정이 밀집된 충남·충북·경기지역에서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를 세 차례 선보인 바 있다. 스쿨콘서트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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