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20명 초청해
8일 ‘경복궁 속으로’ 진행

안내해설사의 해설 및 수어통역사의 통역을 듣고 있는 모습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9.04.
안내해설사의 해설 및 수어통역사의 통역을 듣고 있는 모습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3.09.04.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수어해설로 궁궐의 역사를 배우는 청각장애인 맞춤형 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열린다.

4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과 함께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청각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탐방 프로그램 ‘경복궁 속으로’를 운영한다.

경복궁관리소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여러 복지 기관과 협업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8일 행사에 참여하는 청각장애인들은 경복궁 안내해설사와 복지관 수어통역사의 수어 해설과 함께 근정전과 강녕전, 교태전 등 경복궁의 다양한 공간들을 심도 있게 관람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평소 접근이 제한돼 있는 경회루에 올라 경복궁의 경치를 감상하고,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이었던 건청궁에서 당시의 궁중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재현 전시도 관람하는 등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일정이 추가됐다. 관람 마지막에는 경복궁에 관한 재미있는 문제들로 구성된 문제 맞추기(퀴즈) 대회와 전통엽서 만들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추진해 경복궁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무장애(Barrier Free) 관람환경을 조성하는 적극행정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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