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8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8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27.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본부 실‧국장의 절반 이상을 훌쩍 뛰어 넘은 64%를 교체했다.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와 관행적인 보직경로를 타파하는 인사라는 설명이다.

행안부는 4일 이같은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본부 실장급 8개 직위 중 7명, 본부 국장급 31개 직위 중 18명이 임명·교체됐다.

이번 인사로 행안부 고위 간부급의 고시 기수와 연령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기존 행시 36회와 37회 중심의 본부 실장급 인사에서 행시 38회와 39회, 기시 32회(행시 40회 상당)가 전면 배치됐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분위기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상민 장관은 수직적인 고시 기수 체계와 연공서열 중심으로 이뤄진 그간 경직적인 조직 문화를 탈피해 앞으로는 성과중심 조직,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관행적인 보직경로와 조직 칸막이를 벗어나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발탁해 조직의 혁신과 역동성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본부 실장급은 기존에는 시도 부단체장을 거쳐 본부 실장으로 임용되는 것이 관행적인 보직경로였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3명의 본부 국장을 바로 본부 실장으로 승진임용을 했다.

디지털정부국장이 디지털정부실장으로, 인사기획관이 자연재난실장으로, 지방세정책관이 사회재난 실장으로 승진됐다.

향후 국장급 인사의 경우에도 시도 기조실장 등을 거치지 않고 본부 과장에서 본부 국장으로 바로 배치하는 인사를 검토할 계획이다.

대형·복잡화되는 재난에 선제적 대처를 하도록 ‘차관산하-안전본부 교류인사’를 통해 능력 있는 인재를 배치해 재난안전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행정안전부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계기로 재출범 수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정운영의 중추부처로서 국민안전, 지방시대,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행안부의 3대 미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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