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는 정치기획이자 보복 수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0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7.0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1일 “그나마 이재명이기 때문에 당원들과 국민들의 지지로 민주당이 버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날(1일) 라디오 방송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재명 당 대표가 아니라 다른 당 대표였다면 벌써 민주당이 무너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 당원들이 돼서는 안 될 대표를 77.7%로, 압도적으로 뽑아 줬겠나”라며 “민주당 당원들이, 권리당원들이, 지지자들이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가는 데 이재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도 했다.

이어 “이재명 당 대표가 아니었다면 다른 당 대표였다면 윤석열 정권이 가만뒀겠나”라며 “저는 오히려 약점 잡혀 갖고 벌써 민주당이 무너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의 이런 발언은 앞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 대표는 당 대표가 되면 안 되는 대표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보인다.

실제로 검찰이 이 대표 주변을 1년 이상 300여차례 이상의 압수수색을 통해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지만 돈을 받았다는 등의 관련 내용이 전혀 없어 되려 청렴함을 증명해 주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 의원은 최근 이 대표가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것을 두고 나오는 지적들에 대해서는 “단식한다고 해서 검찰이 소환 안 하겠나. 안 갈 수 있겠나. 나 단식하니까 못 간다 할 수 없지 않나”라며 “분명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단식은 단식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여당에서 이재명이 방탄이라고 얘기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미 오래전부터 런던협약 의정서 관련 국제회의가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다. 그거 때문에 조금 뒤로 미뤄달라고 하는데 검찰이 (언론 플레이로 우기고는) 4일에 꼭 나오라는 것”이라며 “백현동 사건이나 쌍방울 사건을 갖다가 1년 넘게 들여다봤다. 달라진 게 없다. 그런데 8월 한 달 그냥 다 보내고 9월 정기국회 시작돼서 바빠지니까 이때 오라는 거다. 이 때문에 정치 기획이고 정치 보복이고 이게 정치적 수사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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