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미래 자동차 등 연구

진주시 회전익 비행센터 조감도. (제공: 진주시) 2023.09.01.
진주시 회전익 비행센터 조감도. (제공: 진주시) 2023.09.01.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KAI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전익 비행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1일 진주시에 따르면 회전익 비행센터는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도약하고자 하는 진주시와 회전익 항공기의 전용 비행센터를 확보하려는 KAI의 필요가 부합되면서 추진된 사업이다. 회전익 항공기는 회전하는 날개와 로터(일종의 프로펠러)의 힘을 이용해 수직 이착륙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로 헬리콥터, 드론과 미래도심항공 모빌리티(AAM) 등을 포함한다.

지난 2021년 6월 투자협약 체결 후 지난 7월에 부지조성 공사를 마쳤고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비행센터 건립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비행센터는 KAI가 회전익 항공기 양산에 필요한 자체 이착륙장과 효율화된 비행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13만 5000㎡ 규모 부지에 250~7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대규모 항공시설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달 31일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회전익 비행센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9.01.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달 31일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회전익 비행센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9.01.

지난 7월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비행장 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받음에 따라 항공 공역을 확보하고, 육상헬기장·주기장·사무동·항공기 관제센터·활주로를 본격 구축하게 된다.

이번 KAI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을 계기로 AAM 산업 등 미래 4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제3의 기적’을 이룰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비행센터는 민간 기업이 대규모로 투자하는 사업으로 항공산업 생태계 변화에 새로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AAV 실증센터 건립·생산기지 구축 등 진주시가 글로벌 항공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중심 역할을 해줄 기업유치 필요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는 지난 2019년 기업유치단을 신설하고 기업 경험이 풍부한 투자유치 민간전문가를 영입, 유치 활동을 추진해왔다.

지난 1월에는 기업유치단을 항공우주사업단으로 조직 개편해 전략산업 유치를 위한 업무를 강화하고 AAM 산업에 필요한 주요 기체인 AAV(미래항공기체) 연구, 실증·비행시험 등 운용 체계 검증을 위한 실증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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