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위원회 설치해 투명성·책임 강화

두산이 협력사에 경쟁력 공유, 기술력 및 재무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두산에러빌리티의 해상풍력발전기. (제공: 두산그룹) ⓒ천지일보 2022.09.01
두산이 협력사에 경쟁력 공유, 기술력 및 재무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두산에러빌리티의 해상풍력발전기. (제공: 두산그룹) ⓒ천지일보 2022.09.01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두산그룹은 수소, 풍력,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수소터빈, 액화수소플랜트, 수소드론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소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두산퓨얼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은 98%에 달해 국내 280개 협력업체와 함께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또한 트라이젠(Tri-gen)을 통해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트라이젠은 수소, 전기, 열 3가지 에너지를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를 활용해 친환경 발전이 가능한 수소혼소터빈과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해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을 통해 응급 물품 배송, 가스배관·태양광 발전소 모니터링, 장시간 산림 감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제품의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트라이젠으로 전동식 로더와 수소차를 동시에 충전하는 콘셉트 이미지. (제공: 두산) ⓒ천지일보 2023.06.14.
두산퓨얼셀 트라이젠으로 전동식 로더와 수소차를 동시에 충전하는 콘셉트 이미지. (제공: 두산) ⓒ천지일보 2023.06.14.

두산에너빌리티는 풍력과 SMR 등 차세대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05년부터 일찌감치 친환경 에너지원인 풍력기술 개발에 집중해, 순수 자체 기술과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한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1년 아시아 최초로 3㎿급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했으며, 작년 말 8㎿급 초대형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의 국제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평균 풍속은 낮고 태풍이 잦은 우리나라 바람 환경에 특화된 모델을 개발해 왔으며, 국내 풍력 기업들과 협업해 부품 국산화율을 70% 이상으로 높이는 등 국내 풍력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주기기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70여개의 SMR이 개발되는 가운데 두산은 가장 앞선 SMR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뉴스케일의 첫 SMR 핵심 기자재 제작을 맡고 있다.

두산밥캣과 두산산업차량 등 산업기계 부문에서도 친환경 전동식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두산 2022 ESG보고서. (제공: ㈜두산) ⓒ천지일보 2023.07.25.
㈜두산 2022 ESG보고서. (제공: ㈜두산) ⓒ천지일보 2023.07.25.

두산은 기업경영과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매진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두산의 이사회는 회사의 주요 경영 사항을 심의·의결하며 법령 또는 정관이 정한 사항, 주주총회로부터 위임받은 사항, 회사 경영의 기본방침 및 업무 집행에 관한 중요사항을 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특히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내에서 사내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 상호 견제 기능을 도모하고, 이사회를 통해 균형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이사회 산하에 3개 위원회(감사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대주주 및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사회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고 의사결정과 경영상의 주요한 결정사항에 대해 즉각 공시함으로써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신속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영 이사회와 별도로 두산은 기업활동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인권과 노동, 환경, 고객과 제품 관리, 공정 운영, 사회공헌 등 각 부문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구성된 ESG 위원회는 정기 협의를 통해 기업의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바람직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한다.

ESG 위원회의 부문별 임원은 담당 영역의 구체적인 ESG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기준을 수립해 각 활동의 실천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매년 각 영역별 국내외 그룹사 ESG 진단을 통해 도출된 개선 필요점을 우선순위 과제로 반영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고양=김정필 기자] 두산이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2’에 참가해 차세대 수소 충전 및 활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31
[천지일보 고양=김정필 기자] 두산이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2’에 참가해 차세대 수소 충전 및 활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2.08.31

두산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경영 전반에 걸쳐 ESG에 기반한 전략과 정책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투명하고 우수한 감사 기구 체계를 갖춰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A 등급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수상했다.

㈜두산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 전 계열사가 소액주주 의결권을 보장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계열사별 주주총회를 분산해 차례로 개최하는 자율분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산은 홈페이지에 주식현황, 정기주총 의결권 행사, 주식분포 사항,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 구성현황, ESG 평가등급 등 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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