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따른 산불, 방사성 물질 누출 등 복합재난 상황 대응

한수원이 31일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했다.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천지일보 2023.08.31.
한수원이 31일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했다.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천지일보 2023.08.31.

[천지일보=윤선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31일 월성원자력본부(이하 월성본부)에서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규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의 중점사항을 반영, 월성본부 인근 지진 발생에 따른 산불 및 방사성 물질 누출 등 도전적인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초기 지진재난 상황부터 산불, 방사선 비상 사고 대응과 수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훈련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 비상에서 방사선 비상으로 비상조직 전환을 시행하는 최초의 훈련이다. 특히 방사능 물질 누출 가정 하에 접근이 어려운 재난현장에 최초로 방재로봇 3종세트를 투입해 방사선 모니터링, 안내방송 및 방사선 누출 부위 밀봉작업 등에 활용했다.

한수원은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훈련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자체,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통합 준비회의, 민간전문가 컨설팅 및 사전 리허설 훈련 등 재난대응 훈련을 준비해 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훈련은 재난을 대비한 유관기관 협력 체계 및 대응 역량을 알아보는 좋은 기회”라며 “재난비상에서 방사선비상 조직으로의 유기적 전환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훈련결과를 분석해 미흡한 부분은 수정, 보완하고 한수원의 재난대응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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