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위상·시대상 보여
공로자들에 감사패 전달

지난 30일 계남면 사곡마을 문화센터 광장에서 장수 침령산성 국가사적 지정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장수군) ⓒ천지일보 2023.08.31.
지난 30일 계남면 사곡마을 문화센터 광장에서 장수 침령산성 국가사적 지정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장수군) ⓒ천지일보 2023.08.31.

[천지일보 장수=김동현 기자] 전북 장수군이 지난 30일 계남면 사곡마을 문화센터 광장에서 장수 침령산성 국가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재청,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수 침령산성은 전북 동부를 대표하는 산성으로 삼국시대 가야·백제·신라의 각축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지난 2020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후 3년 만인 이달 2일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31일 장수군에 따르면 장수 침령산성에서는 글씨가 새겨진 나뭇조각(목간)과 철제 열쇠, 다량의 토기와 목제품 등이 출토돼 당시의 위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또 대형 우물지 3개소, 대형건물지(30m 이상)가 확인돼 당시의 시대상도 여실히 보여준다.

아울러 장수 침령산성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호남과 영남을 잇는 주요 고갯길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도 지니고 있다.

이날 장수군 문화관광과장은 참석자들에게 침령산성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 그리고 종합정비 및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전라북도지사 표창과 장수군수 표창과 감사패를 통해 침령산성 학술조사단과 담당 공무원, 사곡마을 이장 등 공로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 침령산성 국가사적 지정은 장수군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입증받은 것”이라며 “문화재청, 전라북도 등과 꾸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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