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이동경로.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23.08.30.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이동경로. (제공: 기상청) ⓒ천지일보 2023.08.30.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반도 남쪽에서 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제20호 열대저압부가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할 예정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20호 열대저압부는 괌 동쪽 약 10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5㎞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24시간 안에 제12호 태풍 기러기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북상 중인 하이쿠이가 국내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본 오키나와 남동쪽 1110㎜ 해상을 지난 하이쿠이는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29㎧(시속 104㎞)로 북상 중이며 다음달 1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내달 4일쯤 상하이 남동쪽 부근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국내로 향할 가능성이 있겠다. 다음달 1일부터 하이쿠이의 국내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3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어떤 경로로 나아갈지는 하이쿠이 강도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규모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제9호 태풍 사올라는 홍콩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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