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과 문화의 밤 행사. (제공: 안산단원경찰서) ⓒ천지일보 2023.08.30.
안보과 문화의 밤 행사. (제공: 안산단원경찰서) ⓒ천지일보 2023.08.30.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와 안보자문협의회가 남한 사회 적응으로 바쁜 탈북민들에게 문화생활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9일 안산 CGV 고잔점 8층에서 탈북민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감성나눔 문화의 밤’ 행사를 가졌다.

‘감성나눔 문화의 밤’ 행사에는 안산시 관내 탈북민 150여명이 가족, 지인들과 같이 참석해 이웃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영화를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석한 탈북민 이모(50, 남)씨는 “코로나 시기 이후로 영화를 본 적이 없었는데 경찰서에서 마련해준 행사 덕분에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며 행사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영화 관람전에는 경찰청에서 제작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홍보영상과 ‘마약 조기교육이 필요한 이유’ 교육 영상을 시청하며 탈북민들이 쉽게 당할 수 있는 범죄 피해 예방 교육도 병행했다.

행사를 주최한 안산단원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 이주락 협의회장은 “자칫 소외 받는 이웃이 될 수 있는 탈북민들의 지친 마음과 외로움을 위로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행사 추진 이유를 밝혔다.

안산단원경찰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내 거주중인 탈북민들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안정된 정착 생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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