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전북 조선업이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3.08.30.
지난 7월 12일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전북 조선업이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3.08.30.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를 공식화하면서 경기도의회가 경기일자리재단에 강력한 행정감사를 예고했다.

3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병길 경기도의원(국민의힘, 남양주7)은 전날 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경기도 경제투자실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재단의 수장 공백 사태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채 대표의 사퇴 전 7월 군산소재 전북조선업도약센터와 협약식을 거론하며 조기 사퇴가 예견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 지난 5월 통계텅이 발표한 경기도 고용률은 전년 대비 0.3% 포인트 하락한 64.9%데다 세수가 부족하다”며 “ 그럼에도 재단은 올해 3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787억원을 증액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체 대표는 사퇴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채 대표의 지난 9개월 동안 예산 집행, 정책 실현을 다시 짚어 볼 것이며 출연 기관장 임기를 2년으로 명시하는 조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채이배 대표이사가 임기를 채웠으면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실제로 국내 조선업 생산, 고용 등의 절반가량이 경남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고용 측면에서도 경남지역은 전국 조선업 종사자의 46.9%, 사업체의 35.5%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 경남지역은 제쳐두고 출마지역 기관과 협약을 맺은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자로 재단을 떠나는 채이배 대표이사는 사퇴 의사를 밝힌 후 군산을 지역구로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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