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킹칸샷 협회)
(사진 제공: 킹칸샷 협회)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사단법인 서초포럼(회장 권기덕)은 지난 25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킹칸샷’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포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 중 하나로 킹칸샷협회(회장 나병승)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킹칸샷은 창작활쏘기 경기로, 양팀 각 5명씩 총 10명의 사수가 10차전 동안 개인당 28발의 화살을 쏘아 승부를 겨루는 공연 같은 시합이다. 13c 고려(king)와 몽골(khan) 간의 전쟁 시련 극복 과정이 경기의 서사적 배경 이고, 경기의 변곡점을 이루며 평화에 대한 소망이 대미를 장식하는 경기다.

(사진 제공: 킹칸샷 협회)
(사진 제공: 킹칸샷 협회)

이 행사 프로그램으로 킹칸샷 시연을 선정한 권회장은 “서초포럼이 정치 경제 분야의 친목 단체로 시작했지만, 스위스 다보스 포럼처럼 커 나가기 위해 문화 스포츠로도 외연을 넓혀가기 위한 차원에서 시도하게 된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를 만들고 대회를 주관하는 나회장은 “고려가 몽골에게 40여 년 동안 끈질기게 항전한 역사를 부각시키는 것도 있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몹시 미래 지향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몽 간의 친선·우호뿐만 아니라 남·북 및 세계 평화에도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며 “작은 출발 이지만, 향후 커다란 스포츠 대회에도 채택될 수 있는 화두를 던지게 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체육청소년부 박철언 전 장관, 이상의 전 합참의장, 강숙자 전 의원, 명견만리 저자 범대진 교수 및 여러 분야의 많은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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