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저녁 광주시 서구(구청장 임우진) 풍암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진씨(아띠 색소폰 클럽)가 플루트 연주곡 ‘장녹수’를 연주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광주=이진욱 기자] 광주시 서구(구청장 임우진) 풍암호수·야외공연장에서 도심 속의 작은 예술 축제 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많은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30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은 서구 풍암동의 아띠(좋은 친구, 오래된 친구란 뜻) 색소폰 클럽(단장 김민수)에서 깊고 매력적인 색소폰 연주와 함께 맑고 청아한 플루트 연주, 신나는 미니콘서트(가수 문규리)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1부에서는 김민수 단장의 ‘아름다운 강산’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정권성, 이지현, 강형태, 김민수 등 4중주 ‘사랑 찾아 인생 찾아’와 5중주 ‘꿈속의 사랑’을 비롯해 최귀옥 소프라노와 김민수 테너 색소폰 연주 등이 펼쳐져 오가는 광주 시민을 매료시켰다.

또한 2부에서는 문규리 가수의 미니 콘서트가 진행, 구민과 함께하는 즉석 노래자랑도 열려 8월 마지막 주말 도심 속 공원을 찾은 시민에게 즐거운 초가을 밤을 선사했다.

김성진 아띠 색소폰 클럽 단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3개월 정도 준비를 했는데 열심히 연주하신 연주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시민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조금이라도 삶의 여유와 행복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풍암호수공원을 찾은 한 시민은 “가족과 함께 운동하러 나왔다가 연주 소리가 아주 좋아 참여하게 됐다”며 “날씨도 선선해졌는데 색소폰 소리를 들으니 더욱 가을이 다가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구는 매주 정기적으로 풍암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작은 예술 축제를 마련, 공원을 찾은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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