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비가 내린 12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비가 내린 12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12.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반도 남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가 한반도를 비켜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1호 태풍 ‘하이쿠이’의 경우 아직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괌 북북서쪽 570㎞ 해상에서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다”며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18m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이쿠이의 강풍 반경은 약 300㎞, 진행 방향과 속도는 서북서 방향, 시속 14㎞다. 하이쿠이는 9월 2일쯤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산발적으로 오는 비는 다음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전 10시 기준 전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라권, 수도권, 강원 중·북부, 충남, 경남서부, 제주도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30일께에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서쪽으로 확장된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경계면을 형성, 정체전선으로 인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차 우기, 또는 가을장마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어느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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