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월드오미터, 각국 공식 통계) ⓒ천지일보 2023.08.27.
(출처: 월드오미터, 각국 공식 통계) ⓒ천지일보 2023.08.27.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에서 가장 모바일 데이터 가격이 저렴한 나라는 어디일까.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계화와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는 오늘날에는 개발, 경제, 보건,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여러 국가와 지역의 성과에 대한 추적과 비교가 중요하다. 숫자나 순서로만 설명하기에 세계는 너무나 넓고 복잡하지만 기본적 이해와 통찰력을 넓혀줄 수 있다.

세계은행, 유엔, 다양한 통계 사이트 등을 통해 가장 흥미로운 최신 국제 통계를 알아보자.

◆올해 세계 평균 수명은 73.4세

80억 56만여명. 지난 7월 16일 기준, 유엔 2023년 7월~2024년 7월 추정치에 따른 세계 전체 인구수다.

같은 기준 인구수는 인도가 14억 3천만명이 넘으며 가장 많은데 이는 최근 중국(14억 2500만여명)을 따라잡은 수다. 3위인 미국(3억 4천만여명)부터는 현저히 차이가 났다. 4위는 인도네시아(2억 7787만여명), 5위는 파키스탄(2억 4119만여명) 등이다.

그렇다면 73년 전인 1950년,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겪고 동서 냉전이 가장 격화됐던 시기의 국가별 인구수를 지금과 비교해보자.

당시에는 중국이 5억 4397만여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았다. 이어 인도(3억 5702만여명), 미국(1억 4828만여명), 러시아(1억 258만여명), 일본(8435만여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러시아(현재 9위)와 일본(현재 12위)이 시간이 흐르며 다른 나라들에게 다소 밀렸다.

다음은 수명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세계 평균 수명은 73.4세다. 여성의 평균 수명은 76세며, 남성은 70.8세다. 세계 평균 수명은 기록 이래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올해 기준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은 홍콩으로 85.83세다. 이어 마카오 85.51세, 일본 84.95세, 스위스 84.38세, 싱가포르 84.27세, 이탈리아 84.2세다. 한국은 7위로 84.14세다.

ⓒ천지일보 2023.08.27.(출처: 월드오미터, 각국 통계)
ⓒ천지일보 2023.08.27.(출처: 월드오미터, 각국 통계)

◆한국, 교육 많이 받는 국가 1위

힘이 좋은 나라, 월급 수준이 높은 나라, 평화로운 나라 등 각 국가들은 저마다의 강점이 있다. 그렇다면 최고의 나라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해야 할까.

일단 ‘살기 좋은 나라’를 평가할 때는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지수(HDI)나 갤럽의 세계행복보고서가 주로 활용된다. 이 두 가지는 1인당 GDP부터 실업률, 개인의 자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수를 수집하여 단일 점수로 결합한 집계 지표다.

HDI 2021~2022 보고서와 작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살기 좋은 나라들에는 북유럽 국가들이 많다. 특히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는 두 가지 보고서 상위 10개국에 속했다. 여기서 우리나라는 20위로 평가됐다.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172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성, 의료, 문화, 교육, 인프라 등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살기 좋은 도시를 선정한다. 오스트리아 빈은 올해 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이어 덴마크의 코펜하겐, 호주 멜버른, 호주 시드니, 캐나다 벤쿠버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국가별 현역 군 병력의 순위로는 중국이 200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파이어파워(GFP)는 ‘현역 복무 상태’로 간주되는 모든 인력을 추적해 통계를 제시했다. 공식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추정치를 사용했다. 2위는 인도(145만명), 3위는 미국(139만명), 4위는 북한(120만명), 5위 러시아(83만 900명)으로 나왔고 우리나라는 55만명으로 8위에 올랐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가장 부유한 국가들로는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아일랜드, 카타르, 스위스 등이 꼽혔다.

우리나라도 1위를 하는 분야들이 적진 않다. 저출산율,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자살률 최상위는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에 교육을 제일 많이 받은 나라, 인적 자본 및 연구 투자 부문과 식품 안전 조치 등에 있어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2023 가장 교육을 많이 받은 국가는 한국. (출처: OECD, 세계은행)
2023 가장 교육을 많이 받은 국가는 한국. (출처: OECD, 세계은행)

◆모바일 데이터, 이스라엘 가장 저렴

다음은 흥미로운 주제의 통계들이다.

우리나라가 인터넷의 최강자라고 자부하지만 속도에 있어서는 중동 일부 국가들이 앞서나가고 있었다. 지난 4월 30일 기준 국가별 평균 다운로드 속도, 모바일 성능은 카타르가 가장 빨랐으며 아랍에미리트(UAE)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8위에 그쳤다.

국가별 모바일 데이터 1GB의 평균 비용은 이스라엘이 0.04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이탈리아(0.12달러), 인도(0.17달러), 프랑스(0.23달러), 우루과이(0.27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7월 기준 유튜브 시청자 규모로는 인도가 4억 670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2억 4600만명), 브라질(1억 4200만명), 인도네시아(1억 3900만명), 멕시코(8180만명) 등으로 조사됐으며 한국도 4600만명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올해 8월 기준 세계 지도자들의 나이로는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84세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0세로 뒤따랐으며 룰라 다 시우바(77세),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76세), 영국 국왕 찰스 3세(74세)가 최고령에 올랐다.

음주 허용 나이는 대부분 18~21세 사이였으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말리는 15세, 독일과 스위스, 룩셈부르크는 16세로 다소 어린 나이부터 술을 접할 수 있었다.

올해 1월 기준 수감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갱단과의 전쟁’을 선언한 엘살바도르로, 인구 10만명 당 605명이 수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르완다(10만명 당 580명), 투르크메니스탄(576명), 미국령 사모아(538명), 쿠바(510명)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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