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제공: 현대건설) ⓒ천지일보 2023.08.27.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 (제공: 현대건설) ⓒ천지일보 2023.08.27.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현대건설이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그린 디벨로퍼’로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종합 건설사업을 통해 축적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및 저탄소 신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해상풍력, 수소플랜트, 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EPC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에 EPC뿐만 아니라, 사업 주주로도 참여함으로써 에너지 디벨로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사업에는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 프론티어호’을 투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에서 개발한 현대 프런티어호를 통해 작업 속도를 기존 방식 대비 약 5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국내 최초 CCS(Carbon Capture & Storage)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수송·저장하는 프로젝트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2045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건설 현장 태양광 자가발전시설 및 ESS(Energy Storage System) 도입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활용해 설계부터 준공까지의 건설 프로세스를 최적화,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OSC 공법 기술 고도화, 저탄소 건축자재 개발과 같은 저탄소 건설 역량을 지속해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8월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검증도 완료했다. SBTi는 과학 근거에 기반해 기업의 탄소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전 세계 57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국내외 ESG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3년 연속 DJSI World에 편입됐다. 13년 연속으로 DJSI World에 편입된 건설사는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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