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지난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수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을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상인들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합니다.

시민들은 평소 즐겨 먹는 해산물을 구매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조영권 | 관악구)
“우리 수산물을 좋아하는데 막 갑자기 이런 일이 있어가지고 우리 손주랑 같이 이제 수산물 사러 왔는데 사면서도 겁이 납니다. 지금보다도 우리 손주 이거 수산물 먹고 쑥쑥 커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상인들은 정치권과 언론에서 공포를 부추겨 소비를 위축시킨다며 우리 수산물을 믿고 구매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차덕호 | 노량진수산시장 상우회장)
“중요한 거는 정치권이랑 언론에서만 조용히 해 주면 저희는 이제 문제없이 장사한다는 거예요. 정말로 우리나라 수산물 안전하거든요. 2011년인가 원전 사고 난 이후로 어떤 정부이건 간에 계속해서 끊임없이 바닷물 방사능 체크하면서 데이터를 계속 가지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우리가 안전하게 지금껏 문제없이 먹고 있는데 특히 국민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저도 먹고 우리 가족도 먹는 우리 모두가 먹는 우리 수산물 안전하다라는 거 제가 말씀드리고 싶으니까 저희 상인들 믿고 구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부는 오염수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를 유지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 국무총리)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가 완화 또는 해제되어, 식탁의 안전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시는 국민들이 계신데, 단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방류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 세계 과학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일본 정부로부터 투명한 정보를 확보하고 우리 바다와 일본 근해와 태평양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그와 동시에 우리 수산업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도 방사능 검사 횟수를 늘리고 원산지 점검 대상도 확대해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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