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도지사, 25일 마산항 해양 방사능 조사 현장 방문
“유언비어로 수산물 소비 위축과 도민들 불안 가중 없어야”
철저한 방사능 검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당부

박완수 도지사가 25일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8.25.
박완수 도지사가 25일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08.25.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25일 오후, 일본 후쿠시마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산 어시장을 방문했다.

마산 어시장은 경남에서 가장 큰 수산물 시장으로, 현재 어시장 축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박 도지사는 이날 시장에서 횟집 등 다양한 상인들을 방문하며 격려의 말을 전달했다. 또한 마산어시장 상인회의 심명섭 회장 등 상인들로부터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도지사는 "우리 수산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정부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근거없는 유언비어로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거나 도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도지사는 마산항 제2부두의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찾아 해양수산국장으로부터 해양 방사능 조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 지사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만큼 해양환경과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촘촘하고 철저한 검사를 위해 방사능 검사장비를 확충하고 검사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들의 먹거리 안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방사능 안전감시망 구축을 위해 삼중수소 분석장비 설치와 해양 방사능 조사정점을 확대(8→23개소)했으며, 수산물 위판장(4→6개소)에 대한 유통 전 방사능 민간 검사를 확대 시행 중이다.

또한 도시군 합동 비상 상황실을 구축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20건→40건/주)하고, 방사능 검사 도민참관 행사도 확대(월 1회→주 1회)되어 도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수산물 안전·일본산 수입 수산물 검사와 감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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