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평화그룹 군산지부가 지난 23일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옛군산세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세계여성평화그룹 군산지부) ⓒ천지일보 2023.08.25.
㈔세계여성평화그룹 군산지부가 지난 23일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옛군산세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세계여성평화그룹 군산지부) ⓒ천지일보 2023.08.25.

㈔세계여성평화그룹 군산지부(IWPG, 지부장 이은화)가 ‘군산의 역사와 문화 탐방’이라는 주제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구)조선식량영단 군산 출장소를 탐방했다.

지난 23일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탐방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겨 국권을 강탈당한 만행의 현장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자유 독립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여성평화그룹 군산지부가 지난 23일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를 방문해 일제 수탈의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세계여성평화그룹 군산지부) ⓒ천지일보 2023.08.25.
㈔세계여성평화그룹 군산지부가 지난 23일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를 방문해 일제 수탈의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세계여성평화그룹 군산지부) ⓒ천지일보 2023.08.25.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신조로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해 서해 물류유통의 천년, 세계로 뻗어 가는 국제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건물은 중일전쟁 이후 식량을 국가에서 통제하기 위해 설립한 조선식량영단의 군산출장소로 지난 1943년 건립됐다. 이곳은 일제에 의한 호남평야 지역 쌀 수탈의 역사적 의의를 간직한 증거물로 가치를 인정받은 건물이다.

이은화 지부장은 “군산의 역사와 문화 탐방을 통해 일제 수탈의 현장부터 항일 독립운동과 근현대사까지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평화를 염원할 때 평화는 반드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IWPG의 평화 협력단체인 HWPL의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평화 선언문)은 전쟁이 일어나는 것 자체를 막는 전쟁 방지 조항을 비롯해 실질적으로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법이 담겨 있다”면서 “IWPG는 ‘평화 선언문’이 법적 효력을 갖는 국제법으로 법제화되도록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IWPG는 대한민국 여성가족부에 등록된 NGO로서 유엔 글로벌소통국(UN DGC)에 등록돼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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