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행
국내외 유명 코미디팀 총출동
3년 만에 ‘개콘’ 부활 예정 돼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포스터(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포스터(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대한민국 최대의 웃음 축제가 열린다. 장장 열흘간 열리는 이 웃음 페스티벌은 관객들의 배꼽을 가만두지 않을 예정이다.

25일부터 열리는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부코페)은 내달 3일까지 부산 각지에서 열린다. 이에 다채로운 분야의 국내외 유명 코미디 공연팀이 총출동한다.

가장 첫날인 25일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수근이 사회자로 축제를 연다. 부코페 개막식에서만 볼 수 있는 블루카펫에는 신봉선, 김민경 등 국내 유명 코미디언과 숏박스, 빵송국, 99대장 나선욱 등 대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참여한다. 이들 외에 호주, 일본 등의 10개국 해외 코미디언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오프닝은 팝핀현준의 무대로 시작하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나카, 태양인·찌드래곤·자이언턱 등으로 구성된 모창가수의 길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됐다. 또 일본의 ‘가베지(Gabez)’, 호주의 ‘베리베리(Very Very)’ 등 해외 코미디팀들의 공연도 준비돼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라인업이 구성됐다.

지난해부터 대면으로 진행되는 부코페는 오프라인 공연을 다양하게 준비해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부대행사인 코미디 스트리트, 코미디 오픈콘서트를 진행하며 극장 공연까지도 재개하면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29~30일 양일간 진행되는 코미디 스트리트와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오픈콘서트는 무료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두 프로그램 모두 조윤호가 사회를 맡았으며 오픈콘서트에는 국내팀 라스, 김나희, 매직조, 쇼갱이 출연하며 해외팀에서는 스페인의 텔모 파룰레, 스위스·미국의 패밀리 카뮤가 함께한다. 코미디 스트리트의 라인업으로는 국내팀 DJ빡구, 트롯둥이, 점핑머신, 라쇼 등이 참여하며 해외팀으로는 스페인의 텔모 파룰레, 영국의 대릴 캐링턴, 중국의 초 카이린이 참여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영화 ‘웅남이’의 감독으로 변신한 ‘박성광 감독전’이 26일 해운대 CGV에서 진행된다. 영화 ‘웅남이’에 대한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제작 과정 등 생생한 영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재미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개그페이 극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26~27일 이틀동안 진행되는 개그페이 극장은 무료로 극장에 입장한 뒤 좌석마다 표정이 인식되는 테블릿을 통해 웃음 횟수를 측정, 웃은 만큼 관람료를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테블릿에 설치된 표정 인식 프로그램으로 관객의 웃는 모습이 촬영되면서 웃는 횟수가 카운팅되면서 관람료가 정해진다. 관람료는 웃음 1회당 500원이며 최대 40회, 2만원까지 기록된다.

이번에 개그페이로 진행되는 공연은 26~27일 양일간 부산예술회관에서 진행되는 ‘졸탄쇼’와 ‘변기수의 목욕쇼’다. ‘졸탄쇼’는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다양한 음악, 마술,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다. 그리고 ‘변기수의 목욕쇼’는 성인들을 위한 코미디쇼로 변기수를 비롯해 최근 ‘서준맘’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박세미가 출연하며 장기영, 김태원, 김승진 등도 함께한다.

이외에도 유튜브로 대세 코미디언이 된 ‘숏박스’, 빵송국의 ‘만담어셈블@부코페’, 2030 스케치 코미디 유튜버들의 ‘싱글벙글쇼’, 입담으로 즐거움을 주는 ‘서울코미디올스타즈’, 5년 만에 부코페로 돌아온 ‘투맘쇼’ 등 풍성한 코미디쇼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달 3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폐막식에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자존심 개그콘서트가 종영 3년 만에 부활을 알려 이미 기대의 시선을 받고 있는 중이다. 기존 코미디언과 새로운 얼굴들이 만들어가는 색다른 개그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며 곧 방송이 되기 전 부코페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폐막식에는 부코페의 인기 공연팀을 시상하는 코미디어워드 또한 진행 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1번째 진행되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아시아 최초, 최대의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다. 매년 코미디 문화 콘텐츠 개발과 한국 코미디 산업의 활성화, 세계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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