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위해 모든 조치 취할 것”
28일부터 100일간 특별점검 등

김두겸 울산시장이 24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김 시장은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될 것에 우려를 표하고,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08.24.
김두겸 울산시장이 24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김 시장은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될 것에 우려를 표하고,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08.24.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치적 쟁점화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 조성은 우리 수산물의 소비 위축을 가중시킬 뿐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시장은 “시민의 식탁이 안전하냐 안 하냐의 문제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야 한다. 우리 수산물의 피해가 없도록 정부와 함께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시는 관내 해역 6곳에 대해 해수 검사를 진행해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응계획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월 2~3회 실시, 유통 전 단계인 방어진위판장에서 매일 새벽 방사능 검사, 유통단계인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월 4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일본산 수산물 취급업체 359곳에 대해 수산물 원산지 표시 1차 전수조사를 벌였고, 오는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100일간 수산물 원산지 표시 2차 특별단속에 들어간다.

특히 최근 3년간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참돔, 가리비, 우렁쉥이(멍게) 등의 전수조사를 강화하고, 일본산 수산물 허위표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김 시장은 “단계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시민들이 잘 볼 수 있는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일본 수산물 원산지 표시점검도 지속 추진하겠다”며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 소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