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및 지속 가능 전략 발표
마이바흐 첫 전기 SUV 韓 공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왜 벤츠인가 보면 100년이 넘는 기간 장수하는 제품과 최첨단 안전기술을 이끌어왔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시대를 막론하고 ‘벤츠는 벤츠일 수밖에 없다’는 퀄리티를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벤츠코리아가 2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올 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취임 후 대한민국을 처음 방문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전동화 및 지속 가능 전략을 발표하고 한국 시장에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첫 순수 전기자동차인 ‘마이바흐 EQ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동화 및 지속 가능 전략에 대해 “지금은 탈탄소화를 맞아 자동차라는 제품이 재창조되는 시기인 거 같다”며 “2040년이 되기 전에 공급과 운영, 제품까지 모든 비즈니스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전동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 자체가 바뀌고 있다”며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도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동화 전략은 6가지 메인 축으로 움직이는데 전략의 두 가지 핵심은 기술적 리더십”이라며 “벤츠는 기술적 측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올 한 해만 봐도 150억 유로를 연구개발(R&D)과 생산시설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해 “전기차가 시장에 도입된 목적 중 하나가 환경문제이기에 인류 전체가, 회사 전체의 주요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며 “관련 주행거리, 충전 확충 등 많은 변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점진적으로 인프라가 바뀌어야 하기에 2030년 초반까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확실한 것은 기존 대세 기술을 대체하기 위해선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칼레니우스 회장은 온라인 판매와 관련해 “디지털화 움직임은 단순 차 안에 요소뿐 아니라 고객 경험도 포함된다”며 “판매 관련 세일즈도 상호보완적 요소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벤츠를 잘 아는 고객일 경우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디지털로 예약하면 될 것”이라며 “양자택일이 아닌 보완적이다. 고객이 전시장에 직접 가서 차를 보는 건 유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마이바흐 EQS SUV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됐다.
벤츠는 마이바흐 EQS SUV를 “마이바흐의 독보적 럭셔리함과 EQS SUV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한 모델로, 전기 모빌리티 시대에 럭셔리의 정수를 재정의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